수원은 망했다

※ 주의! : 다소의 욕이 있습니다

이제 11라운드를 거쳤지만 확실히 망했다고 말할 수 있다

프런트들은 정신을 못 차렸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고, 지네 밥그릇이나 챙기면 그만인 십발롬들이다

여태까지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자


1. 노장들만 들끓는 주전 스쿼드

고차원 (1986)
염기훈 (1983)
조원희 (1983)
조동건 (1986)
백지훈 (1985)
오장은 (1985)
양상민 (1984)
곽희주 (1981)
곽광선 (1986)
이정수 (1980)

등록 선수단 35명 중 2/7가 30대를 넘겼고, 이들 대부분이 주전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선다

이용래가 완벽하게 복귀하면 비율이 또 늘어나겠지

신구 조화고 뭐고 저 중 염기훈을 제외하면 리얼 개뿔도 없는 상황이라 조화될 껀덕지가 있긴 있나 싶다

제일 심각한건 최연장자와 차연장자인 이정수, 곽희주가 꾸준히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된다는거다

저 둘이 뭔 김한윤 성남 시절 마냥 펄펄 날아다니면 모르겠는데 떄려죽여도 그건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우리 나라 나이로 37, 36살 먹은 노인네들이라 풀타임 소화 못하고 교체 카드 한 장 날려먹는 일이 부지기수에, 나이 때문에 전반적인 속도가 느려서 커버 가능한 범위도 좁거니와 조금만 빠른 드리블에 벗겨지기 일쑤인지라 같이 센터백을 보는 구자룡에게 엄청난 과부하가 걸린다

민상기, 곽광선, 이종성, 연제민 등 많고 많은 센터백 자원 놔두고 (저 중 상당수가 석연찮은건 미뤄두고) 왜 구자룡 + 노장 조합을 죽자 살자 고집하는지?

레전드고 뭐고 좀 상식적으로 용납이 되는 기용을 해라 제발 좀


2. 애들 안 키우냐?

장현수, 이종성, 김종우 등 어느 정도 경험 쌓은 얼라들을 꾸준히 키워야 하는데 경기 한 두 개 내보내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R리그행 ㅋㅋㅋㅋㅋㅋㅋ

노장들은 아무리 똥을 싸대도 철밥통 주전이고 왜 키워야 할 애들한테는 이리 가혹하냐?

그 잘난 R리그 백날 굴려봤자 정규 경기 경험에는 절대로 못 비한다


3. 의문의 재계약

일본 가서 투명인간된 최주용에 군대 가서도 경기 못 나온 이현웅에게서 무슨 가능성을 봤길래 붙잡아놨는지?

R리그고 뭐고 돈없다 죽는 소리 하면서 경영을 효율화하려면 쓸모없는 선수부터 정리해라 개색기들아


4. 포지션별 문제점

원톱 : 화제의 이고르는 열심히는 뛴다, 열심히는 뛰는데 기본기고 위치 선정 능력이고 다 병신이다
뭐? 키워서 팔아? 요즘은 키워팔겠다는 선수를 임대로 데려오냐 이 시발놈들아?
J2에서 주로 활동했다는 김종민은 조성진 마냥 터져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전혀 기대가 안 된다
가끔 골 넣어서 생존 인증하는 조슬렁 조동건은 당연히 기대 안 하고, 그나마 김건희가 가능성이 보이긴 하지만 한참 모자라다
재작년 로저 마냥 맨 앞에서 싸움닭처럼 비벼줄 놈도 없고, 작년 정대세 마냥 2선에 공간 만들어줄 놈도 없다

공미 : 권창훈과 산토스가 공존 가능하긴 한거냐?
작년에 골맛 좀 보더니 탐욕의 화신이 된 권창훈이 특히나 문제다
현재 수미에 사람 같은 놈이 거의 없는 이 상황에 둘 중 하나는 내려가서 좀 보조를 해야 하는데 창훈이한테는 그럴 생각이 거의 없어보인다
김종우는 산토스와 교체로 키워볼만한데 워낙 경기에 못 나와서 작년 쌓은 경험치가 리셋될 지경이고, 이제서야 고승범을 키워보려는 것 같은데 늦었단다...

오른쪽 윙 : 고차원이 나와도 이상호가 나와도 존재감이 없다
그나마 고차원이 철밥통 자리 내려놓은 직후에는 이상호가 약간이나마 나은 느낌이 있었는데 얼마 안 가 고차원병이 급속 진행되어버렸다
저 자리에 누굴 내보내도 병신이면 걍 장현수를 내보내도 될 것 같은데?

수비형 미드필더 : 박현범은 느려터졌고, 백지훈도 약간 느려터졌고, 오장은은 오랜 사이버 선수 활동의 결과로 역시 시원찮다
한 마디로 김은선이나 조성진을 대체할만한 인물이 절대, never, 없다
이 지랄이면 그 시발놈의 4-1-4-1이라도 그만둬야 하는데 쎄오에게는 그럴 생각도 없다

왼쪽 풀백 : 홍철 하나 나가떨어지니 왼쪽 풀백에 병신들 밖에 안 남은 상황인데 최재수는 연봉 세서 보냈냐?
양상민은 그냥 수비가 병신이고 조원희는 포지션 파괴하며 뒷공간 탈탈 털리기 일쑤고


서정원 체제 이후 최악의 시즌의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서정원 스스로도 이상한 교체 전략이나 주전 스쿼드나 포메이션, 전술 등에서 융통성이 없는 모습을 보이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그렇다고 서정원을 자를 수도 없는게 또 딜레마다

서정원 잘라봤자 리얼블루 지랄하면서 이병근이나 최성용 감독으로 올릴게 안 봐도 비디오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