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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즌을 마치며

요한리베르토 2016. 12. 12. 15:50


아쉽게도 FA컵 결승은 1차전 홈경기 밖에 못 갔다


왜 안 단판요?



FA컵 우승으로 해피엔딩이 되었다고 보기에는 좀 그렇다


압도할 수 있었던 상대를 시즌 내내 고질적 문제였던 교체 전술 미스로 인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고, 결국 상대의 승부차기 실축이라는 운이 작용하여 우승할 수 있었던거니까


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떠오른 시즌이었지만 대충 선수별로 적어보는 평



조동건, 이용래, 고차원, 카스텔렌, 오장은 - 좋게 헤어지자


산토스 - 지난 3년간 출중한 득점원이었으나 쓰리백 체제에서 권창훈의 공격 비중이 커지고 조나탄이 들어오자 옵션으로 전락해버렸다

권창훈과의 공존이 가능할 것인가?


김건희 - 역시 생초짜에게 원톱은 너무 가혹한 포지션이었다

간간이 교체로 넣으면서 키워나가야


김종민 - 신체조건만 두고 보면 급할 때 타겟맨으로 쓰기에는 적절

그러나 올 시즌은 부상 등등으로 인해 너무 보여준게 없다


조나탄 - 구세주

라인 깨는 움직임이 너무 고급져서 팀원들조차 따라가지 못하는게 단점아닌 단점


박현범 - 100%의 몸 상태는 이번 시즌에도 보여주지 못했다

일단 박현범 수미로 박아넣고 4-1-4-1은 불가능


이상호 - 고차원이 고자가 된 상태에서 오른쪽 공격을 그나마 잘 풀어나가는 존재

그러나 FA컵에서 넣어야 할 골들 다 놓쳐서 어렵게 우승하게 만든게 빡친다


이종성 - 시즌초부터 투미들 체제로 꾸준히 키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 시즌에는 벌크 좀 불리고 체력 보강이 시급


김종우 - 맘 떠났으면 걍 놔줘...


백지훈 - 장기 부상의 후유증은 도대체 언제쯤 다 씻겨나갈까


권창훈 - 시즌 중반 부상으로 부진해지면서 해외 오퍼들이 끊긴게 다행이라면 다행인가

공격적인 역할이고 뭐고 다 좋지만 동료들도 좀 활용하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전현욱, 은성수, 문준호, 최주용, 강성진, 김진래, 유한솔, 이상욱, 김선우 - 판단보류


고승범 - 미들에서 조원희 대신 놓을만한 자원으로 본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기회를 얻기를


염기훈 - 내년이면 어언 35... 클래스를 유지해주길


양상민 - 홍철도 입대하는 판에 그나마 왼쪽에서 준수한 패스를 뿌려줄 수 있는 존재

그러나 정작 수비 능력은 시즌 말에 보여준 것처럼 중앙에서 뛸 때가 더 좋으니 참 계륵 같다


연제민 - 서정원의 어설픈 수비교체 전술로 인해 안그래도 한일전으로 박살났던 멘탈 가루행

그냥 빨리 군대나 갔다오자...


조원희 - 이종성과 같이 투미들로 꺼내들었을 때가 제일 적절

물론 홍철이 입대하는 판국에 쓰리백 체제에서 왼쪽 윙백으로 써도 되겠지만, 패스가 너무 안 좋다


구자룡 - 닥주전급 중앙수비

다만 패스 능력은 좀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곽희주 - 몸 안 따라주면 그냥 코치 전향을...


신세계 - 그는 군대로 떠나지만 장호익이란 보물을 건졌다


홍철 - 사실 시즌초에 빌빌댄건 공격 자원의 부재보다 홍철의 부재 탓이 더 컸다고 본다

내년에 홍철의 공백을 어찌 메꿀지가 제일 걱정스러운 부분... 김민우로도 못 메꿀 것 같은데


곽광선 - 사람 같이 수비한다 싶으면 귀신같이 결정적인 실책하는건 변하지 않았다


민상기 - 수술 공백의 여파가 너무 컸다

군대 갔다오고나면 뭔가 달라질까?


이정수 - 곽희주의 부상으로 인해 저 나이로 졸지에 중앙수비 노예행

이제 성질 좀 죽이고...


장호익 - 오른쪽에서 공격을 전개해줄 수 있는 윙백으로 높은 가치를 자랑

다만 시너지를 일으킬 제대로 된 오른쪽 공격 자원이 별로 없었던게 그저 안습


노동건 - 정성룡이 자주 듣던 '골키퍼로서 안정적이다'라는게 무슨 의미인지를 노동건을 보며 뼈저리게 깨달았다

어쨌든 군필이니 아까워서라도 계속 쓰긴 해야 하는데 참 암울하다


양형모 - FA컵의 일등공신

다만 이 쪽도 기본적인 공중볼 처리 등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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