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마스터 HAF XB WINDOW 사용후기

평소 사용 중이었던 트론 300 EX PLUS의 모습

특이하다면 특이한 컴퓨터 책상을 쓰다보니 다들 하듯이 케이스를 바로 놓으면 길이가 모자라서 앞으로 꽤 튀어나오는지라 저렇게 돌려놓고 쓰는데 전면 USB나 오디오 단자 이용에 불편한 면이 꽤 있었고 뭣보다 높이의 한계로 상단 하드 도킹부를 써먹으려면 케이스를 있는대로 앞까지 꺼내야만 했다

또한 그래픽카드가 기울어져 있어서 옷걸이 쪼가리로 대충 받쳐놨는데 보기에 좋지 않으며, 후면에 있는 1.9cm 정도의 선정리 공간이 상당히 빡빡하여 패널을 닫을 때에는 경찰이 격투 끝에 범죄자 체포하듯 케이스를 눕혀놓고 무릎으로 찍어누른채 닫아야 한다

그래도 패널이 임신하는걸 막을 순 없더라...

그 와중에 내 눈에 들어온 것이 독특한 2층 구조의 쿨러마스터 HAF XB 케이스

상단이 메쉬 처리된 것도 있지만 상당한 양의 먼지유입이 우려되는지라 그냥 아크릴창이 달린 윈도우 모델로 결정했다

이런 저런 제한이 뒤따르는 케이스다보니 내 환경에 맞춰 준비해야할게 좀 많았다

블링블링한 박스

설명서와 본체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다

메인보드 트레이는 양쪽에 2개씩, 총 4개의 핸드스크류 나사로 고정된다

메인보드 트레이를 들어낸 뒤의 모습

전면 베젤을 제거한 모습

온보드 USB 3.0 커넥터를 지원하지만 온보드 USB 3.0 포트가 없는 메인보드를 위한 대책은 아무것도 제공해주지 않는 관계로...

인윈에서 나온 후면 포트 변환 케이블을 준비해뒀다

트레이에 메인보드를 안착시켜놨다

I/O 단자 아래쪽에 보이는 남는 공간은 트레이 결속시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절대 옆의 남는 공간으로 케이블을 빼서 정리한다던가 하는게 아니다

제각각 다른 곳에 안착될 저장매체들

SSD는 내부 2.5 베이에, 1TB 하드는 브래킷을 통해 5.25 베이에, 500GB 하드는 핫스왑이 지원되는 3.5 베이에

의외로 선정리가 빡세다

대충 조립 후 메인보드 트레이를 얹은 모습

전면의 120mm 팬 두 개는 3R의 LED 팬으로 대체해놨고 옵션인 120mm 배기팬도 동일 제품으로 때웠다

하단의 80mm 배기팬 두 개는 남아도는 쿨에이지 팬으로 장착

중후한 앞모습

덮개를 덮은 뒤의 모습

후면 USB 3.0 연장 케이블은 PCI 슬롯을 통해 빼냈다

화질구지

간지남

기존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교했을 때 당연히 폭이 넓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이와 깊이가 적기 때문에 내 컴퓨터책상에 딱 맞는다

이외 다른 기능들도 제대로 동작하는 것 같고 이래저래 흡족

트론 300 EX PLUS를 쓸 때의 풀로드 온도

팬은 전면 흡기 120mm X 2 / 후면 배기 120mm / 상단 배기 200mm 의 구성이었다

케이스 교체 후의 풀로드 온도

코어별로 차이가 있지만 3~6도 정도의 온도 하락이 있다

이쯤이면 꽤 만족스러운 쿨링 성능

장점

• 그래픽카드가 휠 걱정이 없다
  
  
• 메인보드 트레이 방식으로 메인보드 교체가 간편함
  
  
• 쿨러 및 VGA와의 높은 호환성
  
  
• 기본으로 핫스왑을 지원하여 도킹 스테이션으로도 써먹을 수 있는 3.5 베이

단점

• 단 2개 밖에 달려 있지 않은 3.5 베이
  
  
• 상단의 아크릴창 때문에 위에 뭔가를 올려놓을 수 없어서 공간활용도가 낮은 편
  
  
• 내부 베이에 장착해놓은 부품을 교체하기가 힘듬
  
  
• 후면 배기팬이 죄다 옵션이라 부담스러움
  
  
• 내가 주문한 다음날 쿨엔 특가 판매 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