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는 블로그의 대표적 테크트리인 근황 몰아쓰기

뭐 게임 이야기는 게임, 컴터 이야기는 컴터, 축구 이야기는 축구 등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싸다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에 포스팅을 올리는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스스로를 분석해본다

걍 내가 딴데 쓰는 글 퍼올리는걸로 운영 방식을 바꿔볼까?

작년 가을쯤 모셔온 한성 흑축

노파심에서 말하지만 이건 주운게 아니라 돈 주고 중고 사온거다

여성분이 쓰시던 키보드인데 키 뜯어내보니 머리카락에 과자 부스러기에 절로 한숨이 나오더라

기계식 특유의 키감이 좋긴 한데 내 타입 습관이 글러먹은 탓인지 손가락 단련이 되는 듯하다

방에 먼지가 많기에 만능 키스킨을 하나 사다 달았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44768 - 키감도 별로 안 해치고 내구성도 제법 괜찮은 편

동네 분리수거장에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가 버려져 있더라

제품명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서 12000mAh에 LED 4개라는 단서만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 놈이었다

http://global.rakuten.com/ko/store/auc-toydragon/item/4571414151245/

전원 버튼이 아작나긴 했는데 어차피 케이블 연결 여부에 따라 자동으로 꺼지고 켜지니 별 지장은 없다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누가 버리신건지 감사히 쓰겠습니다

2년 전에 주워왔던 T40께서는 작년 여름쯤 돌아가셨다

http://monsterjohan.tistory.com/97 - 이 녀석 말이지

또 미니 컴포넌트 스피커로 되돌아가야 하나 하고 갈등하던 그 때 인근 원룸의 누군가가 이사가며 알텍 랜싱 ACS221을 내버리고 갔다

T40보다는 한참 딸리는 놈이지만 감사히 쓰겠습니다

작년 여름에 역시 분리수거장에서 주워왔던 멀쩡한 PS2

네트워크 어댑터가 달린 5만번대 모델이라 딱딱하게... 굴려먹을 수 있다

추석 때 시간 때우는데 써먹고 되팔렘했다

동네에 버려져 있었던 컴

케이스 패널은 군데 군데 우그러져 있고, 메인보드 소켓 핀은 저리 휘어져 있었다

당연하게도 전원을 넣어도 검은 화면으로 묵묵부답

i3-3220에 암드램 4기가, GTX550Ti가 박혀 있는 제법 괜찮은 성능

근성으로 소켓핀을 펴서 되살려냈다

CPU는 누나네 컴에 달아놨던 2100과 바꿔치기했고 램은 누나네 컴 달아줘서 8기가 완성, GTX550Ti는 세컨컴에 달아놓은 아수스 HD5770과 교체

남은 i3-2100 + H61MGV + HD5770 + 종잇장 케이스는 내다팔았다

하드가 없고 램이 1G라 못 쓰고 있던 구닥다리 노트북을 노트북용 딸2램 1G 주워온 김에 10000원 주고 120g 하드 사서 재기동해봤다

ATi 모빌리티 X1400은 윈8 이상에서 (아마 7도 안 됐던가?) 제어판 설치가 안 되기 때문에 장치관리자에서 드라이버만 깔아줘야 한다

어거지로 깔고났더니 화면에 비가... 내린다...

다이소에서 5천원에 사온 스마트폰 렌즈

초점 고자 베레기로써는 심히 고맙게 써먹을 수 있는 물건이다

HAF XB는 팔아버리고 걍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로 돌아왔다

하드 온도가 거의 10도쯤은 떨어진 듯

근데 먼지를 너무 많이 먹는 케이스라 또 고민일세

그냥 그간 주워와서 쌓아왔던 부품들을 모아서 만든 프랑켄슈타이너 컴

적절한 가격에 처분했다

글 써놓고 돌이켜보니 사람이 이렇게 거지가 되어갑니다

내 수라는 잘 살고 있다

공대장이 군대간다며 공대를 공중분해시키는 바람에 실업자가 되었지만 일단 그라시아셋을 맞춰가며 잘 살고 있다...

수원 축구의 현 상황에 대해서 할 말은 많으나 일단 이 글은 컴퓨터 분류로 넣어놨으니 저것에 대해서는 차후 축구 분류에서

아까 전반에 2골 박고 후반에 2골 먹는 기적의 무승부 축구 때문에 많은 내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