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거창하게 제목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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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오브 파이터즈 14 시연회 중계 짧은 소감

요한리베르토 2016. 4. 26. 12:13

 

 

 

 

 

 

그냥 총체적 난국

 

마요이녀 쌍판때기가 되어버린 아테나도 아테나지만 실비의 저 승리 화면은 뭐라 할 말도 안 떠오른다

 

비주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하나 하나 짚어보자면...

 

먼저 2D에서 3D로 옮겨간 다른 격투게임들에서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가, 근육의 데피니션 묘사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4 ~ 5도 그랬고, 길티기어 XRD도 일반적인 굴곡을 넘어 텍스처에 선까지 그어가며 근육의 튀어나옴과 갈라짐을 선명히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KOF 14는?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면 근육 묘사에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 눈에 띈다

 

 

 

 

일단 저렇게 밋밋한 근육묘사에서 타 게임에 비해 압도적으로 비주얼이 후졌음을 느끼게 된다

 

 

 

 

두번째로는 기존에 쌓아온 캐릭터의 이미지를 다 붕괴시켜버리는 병신 같은 모델링이다

 

위의 마요이녀 쌍판때기 아테나도 아테나지만 쿄는 보다시피 젓가락 팔다리의 순딩이 청년이 되었다

 

양악수술이라도 받고 온건지 턱선이 존나 샤프해지신 고로는 덤

 

 

 

 

세번째로는 물리엔진

 

옷만 따로 펄럭거린다든가 하는 장면이 없이 옷이 몸과 혼연일체가 되어 있다

 

김갑환은 스샷에서도 보이듯 옷주름을 과도하게 묘사해놨는데 저것들이 옷주름이 아니라 무슨 도복 위에 그려진 것 같은 느낌이다

 

직접 움직이는걸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기타 잡담

 

 

- 그래픽이 거지 같아도 게임 내용이 빵빵하면 잘 팔릴 것이라고 행복회로 가동하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그 논리대로면 98 UM이나 02 UM이 진작 대박쳤어야 한다

만들다 만 병신 게임이었지만 순전 그래픽빨로 의외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12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비주얼이 게임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 뭐 트레일러를 보면 다양한 모드를 탑재하고 나올 것이라고 예고는 때려놨다

'그래픽은 쓰레기지만 컨텐츠를 빵빵하게 채워서 나온다'는 점에서 '그래픽은 수준급이지만 싱글 컨텐츠를 다 내버리고 나왔던' 스파 5와 대척점에 놓여 있다 볼 수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컨텐츠 없는건 패치로 해결이라도 되지 그래픽이 저 모양이면 답 없다

 

 

- 과장 안 보태고 8년 전 한 세대 전 콘솔로 나온 스파 4보다 더 나빴으면 나빴지 결코 낫지는 않은 그래픽이다

중국 대주주측에서는 이런 결과물을 보고도 중국 캐릭 많이 넣어줬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걸까

 

 

- 일단 소니 지원 받고 플4 전용으로 내긴 하다만 만에 하나 저게 흥한다면 다른 플랫폼으로도 나오겠지...

스팀으로 한 5만원선 아래로 나오면 사긴 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