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2 월드 워리어 사천왕들의 기술 성능

스파 2 월드 워리어는 에뮬로 구동해도 제대로 사천왕을 고를 수 있는 치트가 존재하질 않았다

치트가 있긴 있는데 적용시키면 에뮬이 강제 종료되거나 게임이 아예 검은 화면에서 멈춰버리는 등의 현상이 있었다

그러나 요근래 일본쪽 유저로 추정되는 Yumeji가 이 미지의 존재인 사천왕을 고를 수 있게끔 손을 써놓은 해킹롬을 제작하여 배포 중이다

아마도 성능에 꽤 나사빠진 부분이 많았기에 만약의 가능성마저 배제하고 아예 CPU 전용으로만 만들어놨던 듯

각각의 성능을 대략 살펴보면...

바이슨 (외수명 발로그, 일명 칙칙이)

기본기는 별 다를게 없다

서서 중P와 강P가 이후 시리즈와 반대로였다는 것 정도? (중P가 스트레이트, 강P가 어퍼)

사가트와 함께 기본 잡기가 없으므로 접근전에서 피곤해진다

병신 기술 턴펀치

응딩이 자랑하는 모션으로 한참 동안 있다가 돌진도 아닌 제자리에서 스트레이트를 날린다

이 기술의 병신스러움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 뭐냐면

저 뒤돌아 있는 자세가 무적이 아닌 것도 병신스러운데, 거기에 카운터 판정까지 적용되는건지 거의 두 배로 데미지가 들어간다

승룡권 1타만 맞았을 때의 데미지

대시 스트레이트는 이후 시리즈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강도에 따라 거리 조절되는 것도 동일

아, 딜레이는 좀 적은 편

대시 어퍼 역시 이후 시리즈와 동일하게 강도에 따라 거리가 조절되는데, 앉아 있는 상대도 맞출 수 있다는게 차이점

발로그 (외수명 베가, 일명 꼬챙이)

기본기는 이후 시리즈와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아주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효자손으로 긁는 기본기는 저렇게 근접 판정이 없다

앉아 K 시리즈는 모두 상대를 다운시키며, 앉아 중K도 앞으로 미끄러지는 슬라이딩

얘는 다행히 기본잡기라도 있긴 하다

제일 특이한 점은 가드 모션

서서 막건 앉아서 막건 하단 가드 자세가 나오며 상단 가드 자세 자체가 없다

레버를 뒤로 하고 있는데 상대의 공격이 닿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자동으로 백 덤블링이 나간다

후딜레이가 있긴 한데 아주 찰나인 관계로 캐치하기가 힘들다

구석에서 후딜레이 잡겠다고 어설프게 계속 공격을 깔아대면 연속 백 덤블링을 감상 가능

롤링 크리스탈 플래시는 구를 때 판정이 없고 찌르기 모션도 기본기처럼 근접 판정이 빈다

그렇다고 구를 때 무적도 아닌 병신 기술

그나마 턴 펀치와는 달리 구를 때 처맞는다고 카운터 데미지가 들어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맞춰도 데미지는 별로

플라잉 바르셀로나 어택은 P로 쓰느냐 K로 쓰느냐에 따라 기술이 아예 갈린다

P로 쓰면 이렇게 타격 버전이 나가는데

상대를 쓰러뜨리지 않고 후딜레이가 매우 짧아 맞춘 뒤의 연속기나 가드 후 압박이 가능하다

히트시킨 직후 점프를 뛴 모습

K 버튼으로 쓰면 이렇게 잡기 버전이 나간다

공중이건 지상이건 근접하면 자동으로 이즈나 드롭 발동

사가트

얘도 지상 기본기 얘기는 생략

앉아 P는 물론이고 K 계열 기본기까지 다 주먹질이라 상대를 넘어뜨릴 수가 없다

칙칙이와 함께 지상 기본 잡기가 없는데다가 타이거 어퍼컷의 저열한 성능까지 겹쳐져 근접전에서는 병신이 된다

타이거 샷은 발동이 약간 느리지만 후딜레이가 없다시피하다

타이거 샷과 파동권을 동시에 쓴 뒤 바로 레버를 위로 고정시켜놓으면 사가트가 점프를 하고 정점에 도달할 때쯤 돼서야 류가 점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랜드 타이거 샷도 마찬가지로 딜레이가 짧다

문제의 타이거 어퍼컷

승룡권 1타 지상 히트도 상대를 쓰러뜨리지 않던 시절이었지만 승룡권은 적어도 붙어 있으면 2히트라도 떴지, 이건 지상 히트시 상대가 쓰러지지도 않는 주제에 무조건 1히트 밖에 안 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하강할 때 칙칙이의 턴 펀치 준비 자세와 마찬가지로 카운터 데미지가 들어온다

하강하다가 승룡권 1타를 맞은 모습

베가 (외수명 바이슨, 일명 수령님)

점프 기본기는 죄다 발차기뿐이고 서서 약K으로도 슬라이딩이 나간다

앉아 K 계열 기본기는 모두 슬라이딩

제일 무서운건 그냥 서서 강K이었던 더블 니 프레스

후딜레이가 아예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그냥 눈 감고 강K만 연타해도 상대는 가드를 굳힌채 아무것도 못 한다

맞으면 당연히 무한 스턴으로 사망행

이 때는 성능이 좀 별로였던 싸이코 크래셔 어택

선딜레이가 상당하고 딱 한 번 가드시키고 끝이기에 가드시킨 뒤의 딜레이도 크다

게다가 이 쪽도 날아가는 도중 맞으면 카운터 데미지가 들어간다

꽤나 기괴한 성능의 헤드 프레스

가드시키면 저렇게 아무 것도 안 하고 무방비로 휭 날아서 착지

히트시킨 뒤에는 레버 좌우로 앞이냐 뒤냐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앞으로 가면 낮은 곳까지도 판정이 쫙 깔리는 섬머솔트 스컬 다이버가 자동 발동

뒤로 가면 기묘한 자세로 하강한 뒤 착지 후 자동으로 미들킥이 나간다

덤으로 정상적으로는 이 당시 절대 볼 일이 없었던 수령님의 패배시 얼굴 사진

CPU 전용 캐릭터인데다가 이 녀석을 깨면 승리화면이 안 나오고 바로 엔딩이 나왔으므로...

역시 정상적인 수단으로는 절대 볼 수 없을, 사천왕으로 클리어시 나오는 메세지

대충 '사천왕의 정체에 대해서는 개발 중인 차기작을 기대해 달라'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