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니얼 브라이언 VS 브레이 와이어트
- 역시 대니얼 브라이언의 인기는 무시할게 못된다
브레이 와이어트 또한 캐릭터는 제대로 잡은 것으로 보이고...
경기 결과는 그렇다 치고 WWE에게 제정신머리가 박혀 있다면 더이상 대니얼 브라이언을 외면할 순 없을 터
2. 빅 쇼 VS 브록 레스너
- 브록 레스너 1년 PPV 3개인가 4개 제한 있지 않나?
빅 쇼 몸 상태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그 중 한 번을 이런 경기로 써먹다니...
이렇게 대충 빅 쇼와의 대립을 접고 바로 타이틀 전선에 뛰어든다 쳐도 랜디나 브록이나 둘 다 악역이라 뭔가 각본 진행에 애로사항이 꽃필텐데
지금 WWE의 정신나간 상태라면 브록이 챔피언을 먹고 레슬매니아의 메인이벤트를 알바생들끼리 장식하는 병신같은 사태의 가능성도 충분히 점쳐볼만 하다
3. 랜디 오턴 (C) VS 존 시나
- 이미 질리도록 붙어봤던 두 놈을 또 붙여놓은 것도 모자라 질리도록 붙어봤음에도 멋진 경기가 안 나오는게 참 슬픈 부분
명색이 데뷔 13년차 베테랑이라는 놈들이 그냥 피니시만 존나 주고 받으면서 씹어대면 멋진 경기가 될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비호감 마일리지를 꾸준히 축적해온 두 명이다보니 선역과 악역의 대결인데도 둘 모두에게 야유가 쏟아지는 진풍경도 펼쳐지고...
여하튼 둘의 대립은 대충 마무리되고 존 시나는 와이어트 패밀리와의 대립에 들어설 듯 하다
아마 시나가 브레이 와이어트의 입지를 한 단계 올려줄 계단으로 활약하겠지
4. 30인 로얄 럼블
- 로럼 죽었다고 합니다 레슬매니아 타이틀 내려주세요
4년만에 컴백한 40대 중반의, 그것도 올라와서 몇 번 치고박으니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는 조루 체력 알바생이 로럼 우승욬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뭔 약을 처먹어야 이런 개병신같은 발상을 할 수 있는거냐
어쨌건 실드의 분열 조짐이 보인 것도 중요한 부분인데, 실드의 세 멤버 중 오늘 제일 큰 활약을 보여준건 12명을 탈락시키며 마지막까지 남아 바티스타와 경합을 다투었던 로만 레인스
와이어트 패밀리도 그렇고 실드도 그렇고 어째 WWE가 인디 출신 레슬러들 기용해서 자기네들이 키운 레슬러들 밑거름으로 쓰는 느낌?
CM 펑크나 대니얼 브라이언이야 사람들 반응이 워낙 쩔어서 메인까지 올라가긴 했지만, 딘 앰브로스나 세스 롤린스, 루크 하퍼, 에릭 로완 이 넷은 오늘 로럼을 보니 앞날이 약간 불투명해 보인다
결과야 병신같았지만 어쩔 수 없고 HD 화질로 멋진 방송 쏴주신 RONG SPORTS님께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