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뭘 거창하게 제목까지야

충동적으로 맞춘 라이젠5 3600 시스템 본문

컴퓨터

충동적으로 맞춘 라이젠5 3600 시스템

요한리베르토 2020. 4. 18. 17:19

X5670이나 3930K나 나온 시대를 감안했을 때 지금도 선방하는 놈들은 맞지만 결국 그렇게 쓸만한 놈들은 아니었다

 

 

 

 

뭣보다 32nm의 한계로 전력 소모가 살벌하기 그지없다

 

순서대로 X5670@4.2GHz / X5670@4.5GHz / 3930K@4.5GHz

 

여기에 더해 보드가 죄다 ATX다보니 케이스를 내려놓고 쓸 수 밖에 없어 걸리적거리기도 하고

 

시스템을 미니타워로 다시 재편해보려고 X58이나 X79 칩셋 M-ATX 보드가 중고 매물로 뜨지 않는지 장터를 주도면밀히 살펴보기도 했으나 그런 레어템들이 쉽사리 매물로 올라올 리가 없다

 

결국 기다리다 지쳐 X5670 시스템은 처분해버렸고, 3930K 시스템도 아직 중고가 방어가 괜찮은 램피4BE를 처분해버리면서 CPU만 덩그러니 남게 됐다

 

램피4지니 같은게 매물로 안 뜨나 계속 상황을 지켜봤지만 그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인근 동네에 올라온 3600이었다

 

 

 

3600 거래 약속을 잡고 DDR4 램과 B450M 박격포 맥스를 즉시 주문했다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했더니 하루만에 칼배송되더라...

 

램은 마이크론걸로 주문할랬는데 없어서 걍 적당히 싼 이메이션걸로 갔다

 

 

 

나머지 부품들은 다 기존에 남는 것들이라 호다닥 조립했다

 

이걸로 세컨을 미니타워로 재편하는데 성공했다

 

근데 쿨러 팬 하나는 왜 불이 안 들어오지?

 

 

 

제 돈 주고 암드 시스템을 신품으로 써보는건 이게 처음이다

 

부품들이 다 제대로 인식되는걸 확인했고 오버에 앞서 대기 전력 감소를 위해 ErP Ready부터 켜준다

 

 

 

CPU는... PBO 끄고 수동 오버해보니까 안타깝게도 전압 1.375V쯤 박아야 42배수로 시네벤치 완주가 가능한 개뿔딱이었다

 

걍 PBO로 쓰기로 했다

 

 

 

나도 아는거 없으니 딴 사람들 세팅 보고 따라하는 수 밖에

 

 

 

이메이션 램은 다나와 댓글에 달려있던 다른 유저의 3600 세팅을 참고해봤다

 

(이메이션 램이 퀄리파이드 벤더 리스트에 없어서인지 기본 2667로 잡혀서 3200은 직접 세팅해줘야 한다)

 

자세한 부하 테스트는 거쳐보지 않았으나 일단 간단한 벤치마크는 통과 가능

 

어차피 유희용 세컨이니 뭐 문제 생겼을 때 세팅 바꾸면 되겠지

 

 

 

로드라인 캘리브레이션은 보통 3~4로 쓴다길래 그렇게 했다

 

 

 

CPU 전압은 기본 세팅이 1.4V가 넘게 잡히고 있길래 오프셋으로 설정하여 0.1V를 빼줬고 램 전압은 1.35V를 줬다

 

 

 

뭐 비교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 일단 정수 연산 분야를 대표하는 7zip 벤치마크는 당연히 큰 폭으로 상향

 

X5670은 딱 클럭만큼 점수가 나왔었고 (4.2GHz면 42000점 근처, 4.5GHz면 45000점 근처) 3930K는 4.4GHz에서 46000점 정도였다

 

 

 

부동소수점 연산 및 최신 명령어 분야를 대표하는 시네벤치 결과도 말할 것 없다

 

저 아래 2411점으로 찍혀 있는 3930K가 4.4GHz 오버해놨던 세팅

 

X5670은 4.2GHz 세팅에서 2100점 정도였다

 

 

 

흡기가 부실한 미니타워 케이스이지만 온도는 아주 안정적

 

 

 

똑같이 시네벤치로 풀로드 걸렸을 때 300W씩 빨아먹던 웨스트미어나 샌디에 비해 전력 소모도 압도적으로 적다

 

이것이 7나노 공정의 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