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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그냥 살펴보는 린필드 i7-860 본체

요한리베르토 2022. 3. 15. 22:23

i7-860 + P7P55D-E이 3만원에 올라와있길래 어느 정도 성능일지 궁금해서 냅다 샀는데...

조립을 하고 전원을 넣어보니 어째서인지 로드가 걸려도 아이들 상태의 9배수에서 클럭이 올라가지를 않는다

무엇이 문제인가 고심하다가 운좋게 분리수거장에서 H55 보드를 주워서 교차검증해본 결과 메인보드의 문제였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정상 작동이 되는지 안 되는지도 모를 물건을 돈 받고 팔아먹는 정말 개호로잡놈 당근거지 마인드에 경의를 표한다

판매자의 언행이나 보드 생겨먹은 꼬라지 봐서는 어디서 주워와다가 돌아가는지 안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팔아처먹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잘 모르는 어르신이라 그럴 수도 있을거라고 실드치던 다른 당근거지새끼들도 같이 엿 처먹길 바래 피쓰 ㅗ^^ㅗ



주운 H55 보드는 인텔 레퍼 보드인 DH55PJ

인텔 H55 레퍼 중에서도 최저가 라인업에 들어가는 놈이라 전원부도 부실하고 오버클럭 메뉴가 그냥 없는거나 마찬가지

전압 조절이고 QPI 전압 조절이고 그딴거 없다

이대로 i7-860은 힘을 봉인당한채 살아야 하는가? 아니 애초에 블룸필드도 써봤는데 왜 이걸 굳이 돈 주고 샀지?

수많은 고뇌에 휩싸여 있던 그 때 근처에 올라온 2.5만짜리 P7P55D-E 매물을 보고 바로 업어왔다

DDR3 시대 CPU랑 메인보드를 돈 주고 사는건...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야...



남는 부품들로 뚝딱 시스템 완성

오버클럭을 하려고 산 보드니 그럼 오버클럭을 해봐야겠는데

누가 기억이나 하겠느냐만 자그마치 9년 전에 P7P55D 시리즈의 저가 라인업 모델인 P7P55D LE를 써본 적이 있다

https://monsterjohan.tistory.com/59

 

ASUS P7P55D LE

국민오버라 할찌라도 이왕 오버 땡기는 김에 P55 보드를 쓰는게 더 낫지 않겠는가... 싶어 아수스 P7P55D LE를 건져왔다 기가 H55 S2V에는 IDE 단자가 없어서 ODD가 놀게 되는 것도 좀 그렇고... 지들은

monsterjohan.tistory.com

 


그 때의 기억을 살려 오버를 해보려고 했는데 아주 골때리는 부분이 있다

린필드 i5나 블룸필드, 혹은 웨스트미어를 오버할 땐 그냥 오토로 놔도 별 상관없었던 IMC (IOH) 전압이 여기서는 매우 중요하다

200 X 18 = 3.6GHz 국민오버조차 저걸 1.3V 이상 때려박아줘야 가능한데, 검색을 해보니 1.4V까지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1.3125V부터 뻘건 글씨로 뜨니 몹시 쫄린다

사진에서 보이듯 넣어둔 수치보다 최대 0.05V 정도 더 튀어버리는 현상이 목격되어 실제 값은 약간 후퇴해서 1.325V 정도로 넣어줬다

이로써 CPU 클럭은 200 X 19배수로 3.8GHz가 되었고 램 클럭은 그냥 정규 1600MHz

블룸필드 i7가 그랬듯 이 녀석도 4.0GHz부터는 필요전압이 확 솟구쳐서 일단 3.8GHz에서 멈췄다



이것이 바로 11년 전 현역 컴퓨터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동클럭 블룸필드 i7보다 약간씩 점수가 딸린다

그 쪽도 램 두 개 꽂고 했었으니 트리플 채널 문제는 아닌데...



7-zip 벤치마크는 하스웰 i5 4690 정도 되는 놈으로 Z87 보드에서 올코어 최대배수 땡겨주면 아마 비슷한 점수가 나올 것이다



조스마보단 당연히 점수가 더 잘 나온다

똑같은 3.8GHz지만 스레드수 차이로 약 1.5배의 점수



온도는 대충 이 정도

결론은 윈도우 2000 실기 구동 같은거 노리는게 아닌 이상 지금 와서 쓸 필요가 전혀 없는 시스템이다

나는 왜 P6T-SE 보드랑 웨스트미어를 처분했나?

돌이켜보면 후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