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거창하게 제목까지야
3년만에 CPU 업글 본문
책임은 다음달의 내가 진다는 마음가짐으로 거하게 지른다
근데 쿨러를 사고보니 빌X웍X...
지마켓 빅스마일데이에 맞춰 기본 가격을 올려버리는 쌩양아치들이라 어지간하면 거르려고 했는데
나머지 부품들은 다 정했는데 역시 제일 큰 문제는 메인보드다
13700K로 마음을 굳히고 자체적으로 결정한 세 가지 조건은
- 지금 쓰는 미니타워 케이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 (M-ATX 이하 메인보드)
- Z790으로 가서 CPU 전압을 좀 낮게 주고 싶다
- DDR5 램으로 갈아타보고 싶다
근데 이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메인보드를 찾아보자니 그 흔한 M-ATX 단 하나도 없이 ITX뿐이다
이게 말이 되나?
별 수 없이 ITX로 시선을 돌려보면 딱 세 가지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 ASUS ROG STRIX Z790-I GAMING
- ASRock Z790M-ITX D5
- MSI MPG Z790I EDGE
아수스의 제품은 일단 80만원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가격이 절로 망설임을 불러온다
애즈락의 제품은 표기스펙상 Vcore 출력이 최대 350A로 1050A에서 노는 타사 보드들에 비해 1/3이다
이것도 CPU 전압 맥시멈 1.4V 정도 잡으면 최대 490W 정도까진 소화가 된다는 얘기이고 13700K와 내가 선택한 쿨러에서 맥시멈 270W 정도이므로 분명 스펙상 감당이야 가긴 하겠지만 그래도 여유를 좀 많이 두는게 좋을테니
남는건 표기스펙상 아수스와 비슷한데다가 가격이 60% 정도에 달하는 MSI Z790 엣지뿐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싸다는거지 메인보드가 50만원을 넘어버린 시점에서 충분히 대가리 깨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또 여기서 문제가 있다
MSI 코리아에서 제품을 안 들여온다
이 메인보드에 주시를 박고 거의 2달이 지난 상황, 결국 견디지 못한 나는
일마존 직구를 단행했다
수틀리면 IT시스템 같은 분과 상의해야겠지만 그래도 정발가보다 6만 정도가 싸다
배송도 예정일보다 5일쯤 빠르게 날아왔다
근데 세팅 다 끝내고 케이스 조립하고 이 글 쓰면서 다시 확인해보니 그새 매물 리필돼있네? 장난해 이 ㄱㅅ끼들아?
6만원 덜 주고 무상보증 날려먹기! 신난다!
새 제품의 포장을 뜯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순간이다
팬은 오픈테스트할 때만 이렇게 끼웠다
왜 이렇게 했었지?
일단 오픈케이스 환경으로 테스트
쿨러를 들어내지 않고도 SSD 장착이 가능하다
만사가 귀찮으니 대충 이런 설정으로 램만 오버한다
라이트로드는 냅다 1단계까지 내려봤는데 뭐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스샷에서는 어째서인지 라이트로드가 또 AUTO로 바뀌어있어서 누락)
시모스 스샷 캡처가 이렇게 돼야지 바이오스타 시부랄놈들아
위풍당당
시네벤치를 돌려보면 대충 80도 언저리로 방어
점수도 정상범주다
세부 램타를 조이거나 1.35V 넣고 6400을 노려보는 등의 시도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귀찮으니 일단은 보류
일단 오픈케이스 상태에서는 56/44/50 차력쇼 세팅까지만 확인했다
P코어 57배수부터는 윈도우 진입 불가
오픈 케이스로도 97도를 뚫어버린다
깝치지 말고 기본 53/42 세팅이나 쓰자
세팅을 마친 뒤 어찌어찌 꾸깃꾸깃 때려박는데만 3시간 넘게 걸렸다
나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어... 힘들다 정말...
인텔 내장그래픽을 살린 상태로 웹브라우저 가속을 맡겨보니 잘 돌아간다
근데 이 상태에서 게임을 돌리면 프레임이 떡락한다
역시 루시드 버츄 때나 지금이나 내장그래픽과의 공존은 머나먼 과제인 것으로
https://monsterjohan.tistory.com/208
1개월간 사용 후 확정된 세팅에 대해서는 위의 포스팅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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