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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정신나간 가성비, TZ77XE4

요한리베르토 2013. 1. 28. 20:43

바이오스타의 Z77 보드 중에서는 최상급 라인에 속하는 TZ77XE4


지금은 레이아웃이 개선된 Hi-Fi Z77X라는 놈이 나와 있긴 하지만 기능면에서는 내장 사운드가 리얼텍 ALC892에서 리얼텍 ALC898로 약간 향상된 정도의 차이 밖에 없고 결정적으로 유통 계획이 없다고 한다


하다못해 아마존 재팬에서라도 팔았더라면 구매를 고려해봤을텐데 일본에도 없고...


아무튼 이 정도 스펙을 지닌 놈이 12만원까지 내려앉은 기회와 찬스를 놓칠 순 없기에 용산에서 잽싸게 업어왔다



8개월쯤 함께 해온 TP67XE와의 작별


중고가는 대충 6만 정도인데 12만 넘게 주고 샀던거 생각하니 좀 속쓰리다



값이 더럽게 싼 것도 모자라 제로썸 써멀까지 끼워준다



그러나 잘만 STG가 아직 남았기에 이 놈은 밀봉 안 뜯고 그냥 보관


써멀 잘 펴바르라고 있는 손가락 장갑은 어째 콘ㄷ...



무광 코팅 처리된 PCB가 간지난다



Hi-Fi Z77X에도 적용되어 있는 퓨로톤 기술


사운드 회로쪽을 패러데이 케이지로 보호해놓아 전기적 간섭을 최소화, 노이즈를 줄였다고 한다


일단 전면 오디오 패널 연결 단자의 위치가 심히 신경쓰인다



전원부에는 어륀지 블랙 투톤 방열판이 자리잡고 있다


참고로 마이너 체인지 버전인 TZ77XE3는 패러데이 케이지 및 전원부 방열판의 히트 파이프가 적용되어 있지 않다



맨 오른쪽의 사타 포트 2개는 네이티브 사타3이며 맨 왼쪽의 2개는 애즈미디어 칩셋으로 제어되는 별도의 사타3


당연히 네이티브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던가, 인식되는 과정 때문에 부팅이 좀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쓰고 있는 SSD 및 하드가 총 3개에, 도킹용으로 하나를 더해 사타 포트를 총 4개 밖에 쓰고 있지 않기에 해당 기능은 시모스에서 꺼버렸다


TZ77XE3에서는 추가 사타3 포트가 존재하지 않으며, 사타 포트들이 옆으로 눕지 않고 보드에 수직으로 붙어 있는 상태가 되어 선정리 등이 상당히 난감해진다



빵빵한 듯 싶지만 후면 USB 3.0 포트를 두 개 밖에 달 수 없었던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내장 사운드에 저렇게 공을 썼으면서 광출력 단자가 없다는 점이 의아한데, 이엠텍 홈페이지에서 만원 정도에 광출력 단자 브래킷을 팔고 있다


별매인게 좀 그렇긴 하나 만원을 더해도 여전히 가성비는 지존급이니 감수할만... 그 전에 내가 광출력을 쓸 일이 없다


eSATA나 DP 포트는 TZ77XE3에 존재하지 않는다



시모스 클리어, 전원, 리셋 버튼이 보드상에 위치하고 있다


전원을 넣으면 버튼에 LED가 들어와 알아보기 쉽다


TP67XE에서 일일이 점퍼로 시모스 초기화시키던거 생각하면 참 탁월한 기능이지만 경험상 오버 실패로 부팅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O.N.E쪽 세팅만 초기화시킨 뒤 부팅이 되는 것 같기 때문에 저 버튼을 쓸 일이 없을 듯


역시 TZ77XE3에는 시모스 클리어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다



조립을 마쳤다


강화되었다는 내장 사운드를 맛보기 위해 사운드카드는 떼냈다


이제 온보드 USB 3.0을 연결할 수 있기에 후면으로 번거롭게 변환 케이블을 빼낼 필요가 없어진게 좋다


별도 칩셋으로 제어되는 TP67XE의 후면 USB 3.0 포트에는 카드리더기에 SD 카드와 마이크로 SD 카드를 둘 다 꽂아놓은 상태로 연결했을시 SD 카드를 우선으로 인식했는데 여기에 똑같이 연결해보니 아예 인식이 안 되고 굳어버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카드리더기에 반드시 하나씩만 꽂아놓은 상태로 연결시켜야 정상적으로 인식이 되는데 네이티브의 차이점인지, 설계상의 결함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이상없이 쓸 수 있으니 패스



우려했던 사제쿨러와 그래픽카드의 간섭은 퍼포마급 쿨러라면 백플없는 그래픽카드와의 조합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보인다


램간섭은 그린램이라 그런지 못 느끼겠다


TP67XE를 쓸 때와 비슷한 세팅으로 오버를 해놨으며 자세한건 천천히 알아볼 예정